4·13총선 공천 논란이 점점 커지면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사진제공=리얼미터) |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3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새누리당은 안보 정국에 따른 지난 4주간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비박계 공천 학살'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0%p 하락한 41.5%로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40%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0.5%p 오른 28.3%를 기록했는데, 새누리당의 '공천 학살' 논란 확산으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주 초중반까지는 상승했으나, 정호준·부좌현 컷오프 의원 탈당, 청년비례대표 특혜설, 광주 북구 전략공천 논란 등 각종 공천 관련 논란이 이어진 주 후반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민의당 역시 1.2%p 상승한 12.3%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는데, 이는 정호준·부좌현 의원 등 더민주를 탈당한 현역의원들의 입당과 교섭단체 구성, 김한길 의원의 불출마 선언과 야권연대를 둘러싼 지도부 분열상의 봉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 또한 1.2%p 오른 6.9%p로 작년 11월 4주차(7.4%) 이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했으며, 이는 일부 현역의원의 공천 컷오프 '청년비례대표 특혜설' 등 더민주의 공천 논란이 이어지면서 더민주 지지층 일부가 정의당으로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어 기타 정당이 1.6%p 상승한 3.8%, 무당층이 1.9%p 감소한 7.2%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을 먼저 살펴보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의 '정체성 위배 인사 공천 배제' 시사 발언이 있었던 1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7%p 하락한 41.4%로 시작해, 윤상현 의원과 이재오, 진영 등 비박 의원이 대거 탈락한 15일(화)에는 정체했고, 일부 비박계 의원의 공천 탈락을 둘러싸고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위원장이 충돌했던 16일(수)에는 40.4%로 다시 하락했다가, 더민주가 공천 내홍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17일(목)에는 41.6%로 오른 데 이어, 강봉균 전 장관 영입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8일(금)에도 42.8%로 상승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2.0%p 하락한 41.5%로 마감됐다.
다음 더민주를 살펴보면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과 이미경 의원이 공천 배제된 1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상승한 28.4%로 출발해, 이해찬 의원이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15일(화)에도 28.9%로 상승했고, 김종인 대표가 4·13 총선 목표로 현재 의석수인 107석 유지를 제시한 16일(수)에도 29.6%까지 상승했다가, 공천 탈락한 부좌현 의원의 국민의당 입당과 전병헌 의원의 탈당 고려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17일(목)에는 28.0%로 내린 데 이어, 광주 북구 전략공천 등 공천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확산되었던 18일(금)에도 26.8%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5%p 상승한 28.3%로 마감됐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야권연대 불가 입장을 재천명한 주말을 거치며 14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상승한 11.9%로 시작해, 더민주를 탈당한 정호준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 가능성이 전해진 15일(화)에는 12.9%로 올랐고, 16일(수)에는 정호준 의원의 합류로 교섭단체 구성 소식이 있었음에도 임내현 의원의 탈당 가능성 보도로 11.5%로 하락했다가, 부좌현 더민주 의원이 입당하고 전병헌 의원의 입당 고려 보도가 이어졌던 17일(목)에는 12.9%로 다시 상승했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던 18일(금)에는 11.9%로 내렸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2%p 상승한 12.3%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