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GPS 전파 혼신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사진제공=MBC) |
정부는 북한 소행으로 보고 주의단계를 발령했다.
어제(31일) 오후 7시 36분쯤, 인천 강화와 강원도 대성산 지역에서 정상적인 GPS 수신을 방해하는 교란 신호가 탐지됐다. GPS 전파 혼신은 위성에서 내려주는 신호가 교란전파에 의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즉각 서울과 경기 강원지역에 GPS 전파 혼신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주의는 GPS 전파 혼신 위기대응 경보 단계상 '관심' 다음으로 높은 두 번째 단계다.
정부는 밤사이 우리 측의 특별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전파 혼신이 발생한 지점이 北 쪽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MBC) |
정부는 GPS 교란 신호 발생지점이 황해도 해주와 금강산 일대인 것으로 미뤄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2012년에도 북한이 남쪽으로 GPS 교란 전파를 발생해 접경지역에서 휴대전화가 불통되기도 했다. 정부는 북한이 고의로 GPS 교란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보고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미래부는 전파 혼신 주의 단계 발령에 따라 매뉴얼대로 비상근무를 강화하고 혼신 주파수를 지속해서 추적하면서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추가 피해가 발생하면 위기경보 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으로 격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