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식 사과문 |
이번 사태로 "때린 사람 따로, 사과하는 사람 따로"인 기업의 제품은 소비할 수 없다며 불매운동까지 나섰다.
4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폭행)를 받고 있는 정우현 MPK그룹 회장은 오는 9일 전까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
정 회장은 지난 3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의 한 건물에서 자신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건물 출입문을 잠갔다는 이유로 이 건물 경비원 황모씨(58)의 뺨을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정 회장은 해당 건물에 입주한 MPK그룹 소유의 식당에서 저녁과 함께 술을 마신 상태로, 피해 경비원은 "폭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는지 정 회장에게 술 냄새가 났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MPK그룹 측은 정 회장이 경비원을 때린것은 직원들이 막아서는 과정에서 주먹으로 직접적인 가격을 한 것은 아니라 부득이하게 얼굴쪽에 손이 닿았다는 설명이다.
그룹 측은 "황씨 멱살을 잡은 정 회장을 직원들이 말리는 과정에서 정 회장이 휘두른 팔에 황씨가 뺨을 맞은 것 뿐, 고의가 아니었다"며 "다만 정 회장이 경비원 황씨에게 무례하게 행동한 점은 인정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 "이미 지사장과 본부장 등이 황씨를 찾아가 사과했다"며 "정 회장도 사과를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황씨는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한 직원들의 대처가 아닌, 가해자인 정 회장으로부터의 진정한 사과를 받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자신이 일부러 전화를 피한 것이 아니라, 병원 치료 후 휴식을 취하고 있던 중이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