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장남 노재헌 씨의 조세 회피처 페이퍼 컴퍼니가 발견됐다. (사진제공=SBS) |
국제 탐사보도 언론인 협회(ICIJ)는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와 파나마 등 이른바 조세 회피처에 세워진 페이퍼 컴퍼니 1천150만 건의 자료를 공개했다. 페이퍼 컴퍼니 관련 자료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ICIJ는 페이퍼 컴퍼니 설립을 중개해 온 파나마 로펌 '모색 폰세카'(Mossak Fonseca)의 내부 문서(2.6TB)를 분석한 결과라고 밝혔다.
GCI International 이사 확인서와 주식배분 확인서 (자료제공=뉴스타파) |
또 3개 회사 모두 1달러짜리 주식 1주만을 발행한 전형적인 페이퍼 컴퍼니이며 3개 회사의 이름은 "원 아시아 인터내셔널(One Asia International Inc), GCI 아시아(GCI Asia Inc), 루제스 인터내셔널(Luxes Intenational Inc)"이다.
GCI International 이사지명 수락서에 기재된 노재헌 씨의 자필 서명 (자료제공=뉴스타파) |
이에 대해 노재헌 씨 측은 중국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회사를 만들었지만, 초기에 사업이 무산돼 계좌개설도 하지 않았다면서 조세 회피와는 일체 무관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페이퍼 컴퍼니 설립 당시 노재헌 씨가 제출한 홍콩 거주민증 사본 (자료제공=뉴스타파) |
한편 국세청은 노 씨의 페이퍼 컴퍼니 설립은 인지하고 있었으며 탈세 혐의가 있으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출된 페이퍼 컴퍼니 관련 자료는 역대 최대규모다. (사진제공=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