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가 탈선해 기관사 1명이 숨지고 승객 8명이 부상했다. (사진제공=Channel A) |
(치안신문=사회부) 20여 명을 태우고 용산에서 출발해 여수로 가던 무궁화호 열차가 오늘(22일) 새벽 여수시 율촌역 부근에서 탈선했다. 이 사고로 기관사 1명이 숨지고 승객 8명이 다쳤다.
전라선 열차 운행은 현재 일부 중단된 상태다.
앞서 오늘 새벽 3시 40분쯤 전남 여수시 율촌면 월산리 율촌역 부근에서 무궁화호 1517호가 탈선했다. 이 열차는 어젯밤 10시 45분쯤 서울 용산에서 출발해 순천역을 거쳐 여수엑스포역으로 가던 중이었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20여 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기관사 양 모 씨(53)가 숨졌고, 승객 권 모 씨(24) 등 8명이 인근 순천 한국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6명은 귀가했다.
사고로 기관차가 전복되고 객차 4량이 탈선해 이 중 2량은 넘어졌다. 기관차는 선로에서 50m 떨어진 풀밭까지 밀려 나가 뒤집혔다. 기관사 양 씨는 기관차에서 튕겨 나와 전복된 기관차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 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전라선 여수엑스포역과 순천역 사이 상·하행선의 열차 운행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여수소방서와 경찰은 구조차와 구급차 등을 투입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장이 정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오후 1시까지 순천∼여수엑스포역 구간을 오가는 하행선 8편, 상행선 13편 등 21편과 화물열차 운행을 잠정 중단하고, 복구에 최장 20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밤까지 운행이 중단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