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하반신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3일 인근 시화호 쪽 물가에서 시신의 나머지 부분으로 추정되는 상반신을 발견했다. (사진제공=경기 남부지방경찰청) |
(치안신문=사회부) 지난 1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방조제 인근에서 남성의 하반신 토막시신이 발견돼, 수사 중인 경찰이 시신의 나머지 부분으로 추정되는 상반신을 발견했다.
안산 단원경찰서는 3일 오후 2시쯤 안산시 대부도 입구 방아머리 선착장 인근에서 하반신 사체와 동일인으로 추정되는 상반신이 이불에 쌓여 마대자루에 담긴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마대자루도 이틀 전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
상반신이 발견된 장소는 섬 반대편의 선착장 쪽이며 하반신이 발견된 불도방조제 인근에서 13㎞ 정도 떨어진 곳이다. 두 곳 모두 301번 지방도로(대부황금로)로 연결돼 있으며 차로는 25분 정도 걸린다. 누군가 차로 이동하면서 차례로 시신을 유기했을 가능성이 크다.
상반신 시신이 발견된 방아머리 선착장과 하반신이 발견된 곳과는 13km 정도 떨어진 거리로 대부도 남쪽과 북쪽 끝이며 두 곳 모두 301번 지방도로로 한 번에 연결돼 있다. (사진제공=YTN) |
경찰은 피해자 신원이 확인되면 주변인 조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상반신 사체가 발견된 주변은 CCTV가 설치돼 있어 경찰은 이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앞서 발견된 상반신 사체의 부패가 심해 맨눈으로 얼굴 등을 파악하기 힘들지만,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이 배포한 안산 사체 훼손 관련 공개전단 (사진제공=안산 단원경찰서) |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공개전단을 배포하고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는 최고 1,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전단에는 '일반적인 신장이나 체격보다 매우 작은 치수의 신발을 구매', '남성으로 최근 연락이 닿지 않거나 직장에 출근하지 않은 경우', '지난 1일 이전에 안산 불도방조제 부근 도로가에서 차를 세우고 짐을 내리는 것을 목격한 경우'등의 제보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