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사진 왼쪽)과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사진 오른쪽)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67억 불(약 7조 9,000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에너지·인프라 사업과 신(新)성장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고 경제 분야 8건을 포함한 총 11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인도네시아와의 교역 및 투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의 충실한 이행과 추가 자유화 모색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인프라 및 에너지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뿐만 아니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협력강화에 대해 조코위 대통령과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사진 오른쪽)과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사진 왼쪽)이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
특히, "한류 및 인도네시아 문화에 대한 상호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계속 관심을 가져 나가기로 했다"며 "내년 부산에 한―아세안 문화원이 개설되는데 우리 국민이 인도네시아 문화를 좀 더 자주 접하게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해 나가면서 아세안 관련 회의 등 다양한 계기에 서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잠수함 미사일 사출 실험 등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해 준 데 대해서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