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비행 중이던 이집트항공 MS804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사진제공=SBS) |
(치안신문=온라인 뉴스팀) 지중해 상에서 추락한 이집트 항공기의 잔해 일부가 그리스 섬 인근에서 발견됐다.
19일(현지시각) 새벽 프랑스 파리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MS804기'가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승객과 승무원 66명이 탄 이 항공기는 에어버스 320기종으로 고도 1만1천 미터로 지중해 상공을 비행하다 이집트 영공에 진입한 후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승객 대부분은 이집트와 프랑스인으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 대부분은 이집트와 프랑스인으로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제공=SBS) |
이 항공기는 카이로공항에 새벽 3시 15분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이집트군은 추락 전 해당 여객기로부터 어떠한 조난 신호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갑자기 추락한 이 항공기의 추락원인으로 '테러 가능성'도 제기됐다.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고, 러시아 연방보안국장은 "이번 사고는 테러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지만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집트 M804항공기의 추락원인으로 테러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진제공=SBS) |
이집트와 프랑스 당국은 지중해에 수색기를 급파해 잔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리스 당국은 그리스 섬 인근의 해역에서 사고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2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으로 드러날 경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소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러시아 여객기가 이집트 시나이 반도 상공에서 추락해 224명 전원이 숨진 사건에 IS가 테러 배후를 자처한 바 있다.
그리스 섬 인근의 해역에서 사고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2개를 발견했다. (사진제공=SBS) |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 위협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드는 가운데 독일 당국은 다음 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유럽 축구 국가대항전'(유로 2016)이 테러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