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사진)가 성폭행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사진제공=YTN) |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유 씨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여자친구가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올라갔다.
경찰은 유상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간미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제공=YTN) |
앞서 유 씨는 지난 18일 새벽 3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 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사건이 알려진 당시 유 씨 측은 경찰에 신고한 여성은 여자친구라며 상대방이 거부해서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 씨는 지난 20일 경찰 조사에서 몇 번 만난 적이 있지만, 여자친구는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 씨는 사건 발생 직후인 지난 18일 새벽 경찰에 유 씨를 신고한 뒤 오전에는 신고를 취소하겠다고 했다가 다시 번복했다. 이에 경찰은 유 씨 출석에 앞서 모텔 CCTV(폐쇄회로) 영상 분석과 유 씨와 A 씨의 통화 내용 확인 등의 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유상무는 성폭행 관련 신고가 접수된 뒤 2주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사진제공=YTN) |
한편 유 씨는 tvN '시간탐험대 3', KBS2 '어느 날 갑자기 외. 개.인' 등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해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