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여교사를 챙겨주러 갔다며 공모 가능성을 부인하고 성폭행 혐의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으나 경찰 조사 결과 대부분 거짓으로 밝혀졌다. (사진제공=SBS) |
경찰은 이들 3명과 피해 여교사가 동석해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신 식당과 학교 관사 사이 설치된 폐쇄회로 영상(CCTV) 2대를 분석한 결과, 이들이 모는 차량 3대가 범행 시간대에 범행이 벌어졌던 관사 주변에 모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범행은 지난달 2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 30분까지 이뤄졌다.
경찰은 피의자 차량의 이동 경로가 찍힌 CCTV와 피의자 간 통화내용, 범행 전 술자리에서 피의자들이 중간중간 식당 문앞에서 대화를 나눴다는 피해자 진술 등을 확보했다. (사진제공=SBS) |
또한, 이들의 차량 3대는 이곳에 10여 분간 모여 있었다.
경찰은 "차량이 주도면밀하게 한꺼번에 움직이고 범행 장소 앞에 집결한 점 등으로 미뤄 볼 때 공모가 인정된다"며 "차량이 있던 곳에서 이들의 DNA가 검출된 담배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간 치상 등의 혐의로 이들을 10일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강간 치상죄는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다. (사진제공=SBS) |
또한, 최근 이 씨가 "여교사가 술에 취해 식당 화장실에서 토할 때부터 성폭행을 생각했다"고 진술했으며 이에 경찰은 강간 치상 등의 혐의로 이들을 10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다만 경찰은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박 씨 등 3명을 검찰에 송치할 때 얼굴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