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사진)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20일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 씨를 처음 고소했다가 취하한 여성 A 씨를 무고·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사진제공=YTN) |
박 씨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관계자는 20일 오후 1시 15분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A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A 씨는 4일 강남의 한 유흥주점에서 박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10일 경찰에 박 씨를 고소한 바 있다. 지난 13일 이 내용이 외부에 알려지자 박 씨 소속사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고, A 씨는 15일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며 돌연 고소를 취소했다.
하지만 A 씨와 비슷한 피해를 봤다며 여성 3명이 잇따라 박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하자 박 씨 측은 우선 A 씨를 무고 및 공갈 혐의로 맞고소한 것이다.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20일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에 박 씨를 처음 고소했다가 취하한 여성 A 씨를 무고·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사진제공=YTN) |
아울러 박 씨 측은 A 씨의 남자친구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이들은 A 씨가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박 씨 소속사에 연락해 합의금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 측은 자신을 고소한 2∼4번째 여성에 대해서도 인적사항 등이 확인되면 무고 혐의 등으로 추가 고소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박 씨의 성폭행 전담 수사팀 인력을 기존 인원 6명에서 12명으로 보강했고, 서울청 인력 2명도 수시로 수사를 지원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피해자와 유흥업소 업주 등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박 씨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