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지방검찰청) |
(치안신문=사회부)부산지방검찰청 강력부는, 부산의 대표적 유흥가인 서면에서 활동 중인 거대 폭력조직 부전동파(일명 '물개') 조직원 25명을 범죄단체활동 등 혐의로 인지해 두목 및 자금책인 고문, 행동대장급 간부 등 5명을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하위 조직원들을 신속히 검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부전동파가 2008년 이후 통합서면파와의 세력다툼에서 사실상 우위를 점한 후 칠성파, 통합서면파 등 경쟁조직과 끊임 없이 충돌·대치하며 세력다툼을 벌이고, 다른 폭력조직과 연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범죄단체활동을 지속해 온 사실을 확인해 엄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부전동파는 1990년대 부산 서면 지역에서 폭력배들이 일명 '물개파'를 구성한 후 서면 일대의 유흥업소, 게임장, 성매매업소 관련 이권에 개입하여 활동해 왔으며, 2000년 조직원을 다수 영입하여 세를 확장하면서 같은 지역에서 활동 하는 '舊서면파', '유태파'와 반목·갈등하다가, 2008년 7월경 초읍동의 불법게임장 이권 다툼으로 '통합서면파'와 속칭 전쟁을 하여 범죄단체활동으로 단속된 조직이다.
최근 부산은, 칠성·신20세기·영도·통합서면(유태)파 등 4대 폭력조직 외에도 지역별로 다양한 조직들이 활개를 치면서 치안을 훼손함은 물론, 시민 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었다.
특히 대표적 유흥지역인 서면 일대를 주활동무로 하는 부전동파와 통합서면파는 지속적으로 반목·갈등을 겪어 오던 중 2008년 7월경 초읍동의 게임장 이권 다툼으로 소위 전쟁(일명 '초읍동 사건')을 벌였고, 그 결과 부전동파가 통합서면파를 제압하고 서면 일대 주도권을 장악해 사실상 부산 5대 폭력조직으로 성장했다.
(사진제공=부산지방검찰청) |
부전동파는 칠성파와의 전쟁에 대비해 무장한 채 집결·대기하며 시민들에게 위협감을 주며, 통합서면파의 비호를 받는 게임장에 난입해 집단재물손괴 등 치안을 어지럽힌 혐의가 있다.
또한 타 조직인 모라파와 연합하여 사상통합파와의 대치 및 나이트클럽 경비원 2명을 도심 유흥가 노상에서 집단구타, 남포동 등지에서 불법게임장 3군데를 운하여 사행행위를 하는 등 범죄 수법이 날로 다양해졌다.
(사진제공=부산지방검찰청) |
통상 범죄단체 수사는, 피해자들의 진술회피, 조직원들의 사전 모의를 통한 증거인멸 시도 등으로 수괴 등 고 간부들의 혐의를 확인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으나, 치밀하게 증거를 수집하고 철하게 행적을 추적해 수괴의 범행 가담사실을 밝혀내고, 조기에 검거해 조직의 통솔체계를 해체하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검찰관계자는 "현재 도주 중인 부전동파 조직원들에 대하여 검거활동을 더욱 강화해 엄단하되, 자진하여 조직을 탈퇴하고 출석하는 조직원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선처할 예정"이며 "수사상 폭력범죄단체 뿐만 아니라 다른 폭력범죄단체들의 범죄단체 활동에 대해서도 지속으로 엄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