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각) IS는 온라인으로 유포한 영문 선전잡지 다비크 15호(사진)를 통해 기독교 테러에 대해 언급했다. |
이번에 발간된 다비크의 표지엔 IS의 깃발을 매고 있는 한 조직원이 교회로 보이는 건물의 지붕에서 십자가를 떼어버리는 사진과 함께 '십자가를 파괴하라'(Break the cross)라는 제목이 실렸다.
IS는 이 잡지에서 "서방에 숨은 전사들은 바로 기독교도를 공격하라"면서 IS를 추종하는 이른바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의 테러를 주문했다.
다비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슬람교도에 대한 적의를 선의의 베일로 감춰 속인다면서 교황 역시 테러 표적으로 거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제공=KBS1) |
IS는 다비크에 "서방의 기독교와 민주주의를 신봉하는 이단자들은 서방인에 대한 이슬람교도의 증오와 적대감 뒤에 깔린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라"며 "기독교를 버리고 이슬람을 받아들임으로써 이를 회개하라"는 글 또한 게재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최근 독일, 프랑스에서 IS 추종자의 테러가 빈발한 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자신들이 벌인 유혈사태를 '이슬람 대 서방 종교'라는 종교전쟁 구도로 몰고 가려는 계략을 IS가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