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의 신 진종오 선수가 10일(현지시각)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사격 남자 50m 공기권총 경기에서 3연패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제공=KBS) |
진종오 선수는 10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50m 권총 결선에서 대회신기록인 193.7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올림픽 신기록도 세웠다.
이로써 진종오 선수는 50m 권총에서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 이어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제1회인 1986년 아테네 대회부터 치러진 올림픽 사격에서 같은 종목 금메달을 3회 연속 획득한 세계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전 종목을 통틀어 처음으로 올림픽 3연패도 달성했다. 진종오는 대회 2연패를 노린 10m 공기권총에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한국 사격의 신 진종오 선수가 10일(현지시각)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사격 남자 50m 공기권총 경기에서 3연패를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진제공=KBS) |
결선 9번째 격발에 6.6점을 쏴 7위로 추락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북한 김성국이 동메달로 확정되며 총알 두 개만 남은 상황에서 진종오 선수는 베트남의 호앙 쑨 빈보다 0.2점 뒤졌다.
그러나 진종오 선수는 남은 두 발의 첫발을 10.0점에 쐈다. 호앙이 8.5점에 그치면서 진종오 선수가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 한 발은 진종오 선수가 9.3점, 호앙은 8.2점을 쏘면서 진종오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됐다.
김성국(172.8점)은 호앙(191.3점)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 남북한 선수가 같이 시상대 위에 올랐다.
다만 한승우(33·KT) 선수는 4위(151.0점)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