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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사 정강 공금 유용 등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사진제공=YTN) |
(치안신문=보도국) 가족회사 '정강'의 공금 유용을 비롯해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49)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사퇴한 지 일주일 만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우 전 수석은 각종 의혹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검찰에서 물어보는 대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만 말했다.
6일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 사태에 책임감을 느끼는지, 가족회사 정강 관련 의혹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검찰에서 물어보는 대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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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사 정강 공금 유용 등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사진제공=YTN) |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갈 때 최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들어가겠습니다" 라고 반복했다.
검찰 특별수사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자신의 가족 회사, 정강의 회삿돈을 접대비, 통신비 등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한,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승용차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캐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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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사 정강 공금 유용 등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사진제공=YTN) |
아울러 의경으로 복무 중인 아들에게 운전병 보직을 주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조사대상이다.
이와 함께 우 전 수석의 아내 이 모 씨는 경기도 화성시 기흥컨트리클럽 인근의 땅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기고 재산을 허위로 신고해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0일 이 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다만 우 전 수석 처가와 넥슨코리아 사이의 강남역 인근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특혜 의혹도 불거졌으나, 검찰이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려 조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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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회사 정강 공금 유용 등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사진제공=YTN) |
한편 검찰은 우 전 수석 소환 조사를 끝으로 사실상 주요 인물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기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