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변전소에서 불이 나 의정부 일대 정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
16일 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오전 10시쯤 의정부시 낙양동 한전 무인변전소 1층 변압기에서 불이 났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불이 나자 변전소 내에 있던 자동 소화설비 장치가 작동을 했지만 일대에는 전기 공급이 끊어지고 화재로 인한 연기가 가득 퍼졌다.
다만 무인 시설이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변전소에서 불이 나 의정부 일대 정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
그러나 이 화재로 주변 지역인 의정부시 금오동과 민락2지구 일대 전기 공급이 끊겼다.
또한, 금오동에서만 만 5천여 가구가 정전됐고,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로 인한 구조 요청도 20건 이상 접수됐다.
아울러 주변 신호등 40여 개도 모두 작동이 정지됐고, 정전으로 난방도 되지 않아 시민들이 1시간 넘게 피해를 겪고 있으며, 의정부시 인근 용현산업단지 전기 공급도 끊겨서 일대 공장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 측은 복구 작업을 벌이는 한편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 7천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앞으로 한 시간 안에 전부 복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