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에서 상근예비역이 각종 범죄에 연루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사진제공=SBS 뉴스) |
광주 광산경찰서는 상습적으로 목욕탕 옷장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육군 모 부대 소속 상근병인 김 모 상병(21)을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김 상병은 광주광역시 광산구에 있는 한 목욕탕에 들어가 남의 옷장을 강제로 열어 11차례에 걸쳐 금품 16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 상병은 범행 3건만 인정하고 나머지는 모두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한 김 상병을 소속 부대 헌병대에 넘겼다.
최근 광주에서 상근예비역이 각종 범죄에 연루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사진제공=SBS 뉴스) |
앞서 지난 26일에는 광주 서구의 한 모텔에서 술자리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상근예비역 A 상병(21)이 검거돼 헌병대로 인계됐다.
A 상병은 지난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 사이 광주 서구의 한 모텔에서 함께 투숙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나, 현재 성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지난 15일 오전 광주 북구의 한 도로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상근병인 조 모 상병(21)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청각 장애 환경미화원을 치어 숨지게 해 헌병대에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밤새 친구와 술을 마신 조 상병은 출근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취해 있다가 군복으로 갈아입기 위해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
광주의 한 부대 관계자는 "최근 상근예비역이 잇따라 범죄 사건에 연루되면서 부대 내에서도 교육과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며 "상근예비역 관리에 미흡함 점을 발견하면 즉각 조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