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독감 의심증세를 보이는 환자는 천 명당 86.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제공=KBS) |
29일 질병관리본부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발생한 독감 환자 수는 외래환자 1천 명당 86.2명으로 그 전주 61.8명에 비해 39.5% 증가했다. 이는 2013년 9월 감시 체계를 개편한 뒤 가장 높은 수치다.
연령대 별로는 7세∼18세 사이 환자 수가 외래환자 1,000명당 195명으로 가장 많았고, 0∼6세가 86.5명, 19∼49세가 74.5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65세 이상 환자 수는 17.5명으로 그 전주 9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6일과 27일 환자 수는 각각 1,000명당 78.8명과 64.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환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 것은 맞지만, 유행의 정점이 지났는지는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는 매년 12월부터 이듬해 4~5월까지 유행하는 계절 독감의 하나인 A/H3N2형으로, 유전자 분석결과 올해 백신주와 항원성이 유사해 예방접종 효과가 있고,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내성도 없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