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울산에 사는 40대 남성이 CJD 의심환자로 보여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치안신문) |
뇌에 구멍이 생겨 뇌 기능을 잃게 되는 전염병의 일종인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CJD) 의심환자가 울산에서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 울산의 한 40대 교직원이 CJD 의심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환자는 오래전부터 위험요인에 노출돼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이 환자는 신경과 검사에서 CJD와 유사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CJD는 소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변형'을 '인간 광우병'으로 부르지만, 이 환자는 의심환자 가운데 90%를 차지하는 '산발성'인 것으로 추정된다.
'산발성'은 특별한 외부요인이 없는 증상을 말한다.
한편 울산에서는 지난해 3명이 CJD 의심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50여 건의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