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에서 이혼 소송 중인 50대 여성이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유력한 납치 용의자인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TV 영상) |
강원 춘천경찰서는 9일 정오쯤 경기도 양평의 한 식당에서 남편 한 모 씨(53)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 2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한 공원묘지에서 아내 김 모 씨(52)를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한 씨는 범행 여부에 대해 모른다고 일관해 부인 김 씨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들 부부는 경제적 문제로 이혼 소송 중이었으며 김 씨는 지난 2일 오빠의 묘가 있는 춘천을 찾은 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분석해 김 씨의 차량이 공원묘지로 들어가기 약 1시간 전인 오후 2시쯤 한 씨의 차량이 해당 공원묘지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했다.
한 씨의 차량은 오후 3시 25분쯤 묘지를 빠져나왔고 이에 경찰은 김씨가 납치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 5일 오전 한 씨의 도피를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이는 여성을 경기도 광주에서 붙잡는 등 한 씨 주변 인물을 상대로 수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