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출석했다. (사진제공=YTN) |
16일 오전 9시 30분쯤 호송차를 타고 나타난 최 씨는 수의 대신 사복 차림이었다.
최 씨가 모습을 보이자 취재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삼성 뇌물 혐의 인정하느냐?', '청와대 매주 출입했느냐?' 등의 질문을 반복했지만, 최 씨는 고개를 숙인 채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최순실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출석했다. (사진제공=YTN) |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헌재 1층 대심판정에서 박한철 헌재 소장 등 헌법재판관 9명과 최 씨가 참여한 가운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을 열어 증인으로 소환한 최 씨의 증언을 듣는다.
또한, 최 씨 신문을 마친 후 오후 2시부터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불러 그가 개입한 재단 강제모금 등 사태 경위를 추궁할 계획이다.
앞서 최 씨는 지난 10일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소환됐으나, 하루 전 딸의 형사소추 가능성과 특검수사·형사재판 등을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헌재가 재소환 방침을 밝히고 다시 출석하지 않을 땐 강제 구인에 나서겠다고 예고하자 심판정에 출석하겠다고 방침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