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부산의 한 대형 병원에서 수술을 받다 혈액을 잘못 수혈받아 중태에 빠졌던 70대 할머니가 끝내 숨졌다. (사진=SBS 뉴스 영상) |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수혈 부작용으로 치료받던 진 모(78)씨가 17일 오후 숨졌다고 밝혔다.
검안의는 수혈 부작용에 따른 다발성 장기 부전증으로 숨졌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혈액형이 B형인 진 씨는 지난해 9월 23일 부산의 한 병원에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던 중 의료진의 실수로 A형 혈액을 수혈받아 장기기능 저하 등 부작용을 겪었다.
진 씨의 가족들은 당시 수혈을 담당한 의사와 간호사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의료진을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