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최순실이 특검 사무실에 나와 두 번째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BS 뉴스) |
26일 오전 9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최 씨는 25일과 달리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고, 강압 수사라고 주장하는 근거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특검 소환에 불응하다 25일 오전 체포(업무방해 혐의) 상태로 특검 사무실에 나온 최 씨는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소리치며 특검 수사에 항의했다.
특검은 최 씨를 상대로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 과정 등 학사 비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지만, 최 씨는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날도 최 씨를 상대로 이대 부정입학 의혹 등에 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최 씨에 대한 추가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이번 체포 영장의 시한인 27일 오전 이후에도 뇌물죄 등 최 씨의 다른 혐의를 계속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