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14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SBS 뉴스 영상) |
특검은 지난 11일 최 전 총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 전에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최 전 총장은 '특검이 영장을 재청구했는데 심경이 어떤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최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는 영장실질심사 시간에 맞춰 특검 수사관들과 함께 법원으로 출발했다.
최 전 총장은 지난 2015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입학 전형 과정에서 남궁곤 전 이대 입학처장에게 금메달을 딴 학생을 뽑으라고 지시해, 사실상 정 씨에게 입학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다.
특검은 이대 교수들이 정 씨에게 학점 관리 특혜를 준 데에도 총장인 최 씨가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22일 최 전 총장에 대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한편 최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나 내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