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의 한 빌라에서 관광을 목적으로 입국했던 한국인 남성 9명이 미성년자 성 매수 혐의로 필리핀 국가수사국에 체포됐다. (사진=Superbalita Cebu 페이스북) |
지난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국가수사국(NBI)은 전날 새벽 중부 관광지 세부의 한 빌라에서 한국인 남성 9명과 필리핀 여성 7명을 성매매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 한국인은 지난 2일 관광차 필리핀에 입국했다.
일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모두 보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이들 한국인의 구체적 혐의를 파악하며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필리핀 언론 역시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실명을 공개하고 한국인 성매매 남성들이 조사받는 현장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했다.
한편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필리핀에서 성 매수를 하다가 적발되면 최장 12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며 "자칫 인신매매 혐의가 적용되면 더 큰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불법 행위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