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의 한 산부인과에서 로타바이러스가 검출돼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사진=유튜브 영상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
전북 군산보건소는 지난달 26일 군산에 있는 한 산부인과에서 아기 한 명에게 로타바이러스 감염 증세가 나타나 조사를 벌인 결과 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과 해당 산부인과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병원 신생아실을 폐쇄했고, 입원한 신생아를 상대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무증상 양성 환자가 9명이나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병원은 산후조리원에 있는 산모 5명이 모두 퇴원하면 시설 소독과 정비 등을 할 예정이다.
로타바이러스는 면역력이 약한 생후 3~35개월 사이 영유아가 주로 감염되며 감염 시 구토와 발열, 묽은 설사, 탈수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보건소 관계자는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3세 미만 신생아들에게서 나타난다"며 "증상이 발견되지 않다가 금세 완쾌되는 예도 있어 크게 우려할 만한 질병은 아니다. 다만 신생아들이 모여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격리를 해둔 상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