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출범식을 열고, 주요 사업 모델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새 은행의 등장은 지난 1992년 평화은행 이후 처음이다.
케이뱅크는 기존 은행과 달리 지점을 두지 않고 예금과 대출 등 모든 업무를 스마트폰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을 통해 처리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영업시간은 24시간, 365일이다. 보안카드와 OTP 토큰은 스마트폰 안에 설치돼 별도로 필요하지 않다.
케이뱅크는 지점과 은행원이 없는 데서 오는 비용 절감분으로 예금 금리를 높이고 대출 금리를 낮추는 데 사용해 고객에게 혜택을 준다고 강조했다.
케이뱅크가 공개한 정기예금 금리는 최고 연 2%로 은행권 평균(연 1.44%)보다 높으며, 신용대출 금리도 최저 연 2.73%로 은행권 평균(연 4.46%)을 밑돈다.
주력 상품으로 공개한 간편 소액대출은 온라인으로 계좌를 만든 다음 스마트폰에서 지문 인증만 하면 바로 최대 300만 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대출 금리는 연 5.5%(고정금리)이다.
급하게 대출이 필요해 카드론이나 현금 서비스를 이용했던 사람들을 겨냥하고 있고, 현금서비스는 최고 금리가 연 27.9%로 훨씬 높다.
또 케이뱅크는 출금할 때 GS25 편의점에 있는 현금 출금기(ATM)에서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수수료 없이 현금을 뽑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로 돈을 찾을 땐 건당 700원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와 함께 문자 메시지를 입력하면 송금을 하는 간편 송금 서비스와 음악 감상권 등 현금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이자를 주는 상품도 선보였다.
지난 2015년 11월 예비인가를 받았던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오는 5일 본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중 영업 개시를 목표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