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서양서 연락이 끊긴 한국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의 생존자를 찾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SBS 뉴스 영상) |
정부 당국자는 "현지시각으로 2일 오전 5시 20분 브라질 군 항공기가 최초 조난 시점과 생존자 발견 시점 등을 포함해 500㎞ 반경을 3시간 동안 수색했지만, 배 파편과 유출된 다량의 기름 외에 승선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브라질 군 당국에 추가 항공 수색을 요청했고, 브라질 군은 항공기를 교체해 현지시각으로 3일 오전 6시부터 3시간 반 동안 사고 해역을 수색할 예정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브라질 해군 구축함과 사고 선박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사의 선박 등도 사고 해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조용 헬기가 탑재된 브라질 해군 구축함은 이르면 4일 또는 늦어도 5일 사고 해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동 중인 폴라리스 해상운송 상선 3척도 이르면 4일 도착할 것 같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앞서 스텔라 데이지호는 지난 3월 26일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31일 오후 11시 20분쯤 카카오톡 메시지로 선박 침수 사실을 알린 뒤 연락이 끊겼다.
이후 긴급 수색을 벌여 2일 새벽 구명뗏목 1척에서 필리핀 선원 2명을 구조했지만, 한국인 8명을 포함해 승선원 2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