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5일 새벽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쐈다. (사진=YTN 영상) |
국방부는 북한이 5일 새벽 6시 42분쯤 함경남도 신포에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미사일은 60여 km를 날아가 동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군 당국의 초기 분석 결과 미사일의 종류는 북한이 지난 2월 발사했던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월 12일 평안북도 방현 부근에서 북극성 2형 미사일을 내륙을 가로질러 동해로 발사한 바 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 최대 고도는 189km로 고각 발사는 아닌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비행거리가 60km로 매우 짧았던 점에 주목하며, 북한이 일부러 사거리를 줄인 것인지 아닌지는 확인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합참은 발사 의도와 관련해 탄도미사일의 기술을 점검하고 대외적으로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력시위를 벌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NSC)를 열고 군의 대비태세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달 12일 최고 인민회의와 15일 김일성 생일 등 대형 행사를 앞둔 만큼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