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13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통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25%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떨어진 뒤 지금까지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은은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에서" 수출과 투자가 개선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확대됐다"고 판단했다.

또 앞으로 국내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도 1월 전망치인 2.5%를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다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중국의 사드 보복 등 주요국과의 교역 여건과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실질 구매력 개선 미흡 등이 수출과 내수의 개선 속도를 제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국내 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해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 압박은 크지 않으리라고 전망된다며, 앞으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명시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중국 등 주요국과의 교역 여건과 북한의 도발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성,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자세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