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이낙연 전남지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KBS 뉴스 영상) |
문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한 뒤 오후에 청와대 참모진 일부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문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비영남 출신 인사 가운데 첫 총리 후보로 염두에 둔 인사가 있다며 '호남 총리론'을 시사한 바 있다.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지사는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2000년 16대 총선 당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정계에 입문해 이후 4선 의원을 지냈다.
또한,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온건한 합리주의적 성향으로 손학규계로 분류돼왔다.
이와 함께 첫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이 내정됐다.
재선 의원 출신의 임 전 의원은 전대협 의장 출신의 대표적 86 인사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원순 맨'으로 분류됐으나 지난해 말 문 당선인의 삼고초려로 영입됐다.
이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문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총리 후보자와 비서실장을 포함해 국정원장, 대통령경호실장, 민정수석 등 일부 보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