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방부가 내년 병사 월급을 대폭 올리겠다고 밝혔다. (사진=YTN 영상) |
국방부는 8일 '2018년 국방예산 요구안' 자료를 공개하고 "내년 병장 기준 월급을 21만6천 원에서 40만5천996원으로 인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의 30% 수준으로 이번 요구안에 따라 상병은 36만6천229원, 일병 33만1천296원, 이병 30만6천130원의 월급을 각각 받게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대선 공약으로 병사 급여를 최저임금의 30%, 40%, 50% 수준으로 연차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예비군 동원훈련비도 현재 만원에서 내년에 2만9천600원으로 장병 급식비를 현행 대비 5%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병력 감축에 따른 전투력 손실을 방지하고자 새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정책과 연계해 간부 인력을 3,089명(부사관 2천915명 포함) 증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부대개편과 신규 무기체계 도입에 따른 첨단무기 정비인력(235명)과 무자격 의무병 대체를 위한 전문 의무인력(340명) 등의 군무원도 늘리기로 했다.
특히 올해 추경예산에 1천500명(부사관 1천160명·의무 군무원 340명)을 조기 채용하는 예산을 요구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미세먼지 등으로부터 장병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현재 경계병당 3개씩 보급하는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전 장병에게 28개씩 지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