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를 기존 병사에서 외인사로 바꾼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YTN 영상) |
서울대병원은 최근 윤리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논란이 됐던 백남기 씨의 최종 사망 원인을 이같이 변경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대병원 측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2시 병원에서 김연수 진료부원장의 발표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몇 달 전부터 사망 원인 수정 문제와 관련한 내부 논의를 벌여왔다"며 "자세한 경위는 기자회견에서 모두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병원 소속으로 백남기 씨의 주치의였던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는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뒤 1년간 치료를 받다 숨진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에 사망 원인을 외부 충격으로 인한 사망을 뜻하는 '외인사'가 아닌 심폐 정지에 의한 '병사'라고 기록해 논란을 일으켰고 보직 해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