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한 호수에서 관광객 170여 명을 태운 선박이 침몰해 최소 9명이 숨지고 28명이 실종됐다. (사진=SBS 뉴스 영상) |
현지 매체 카라콜 TV와 AP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엘 페뇰 호수에서 4층짜리 선박 '알미란떼'가 가라앉았다.
콜롬비아 안티오퀴아주 관계자는 "상황이 심각해 보인다"며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28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99명은 구조됐고, 40명은 구조 단계에 있다.
현재 헬리콥터와 보트를 동원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지 매체는 목격자들이 "크게 갈라지는 소리가 난 뒤에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생존자들은 "침몰한 유람선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탄 것 같다"면서 "탑승객들이 아무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과타페는 콜롬비아 제2의 도시 메데진에서 80㎞가량 떨어진 지역이다.
엘 페뇰 호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산이 있는 유명 관광지인 데다 콜롬비아 공휴일이 겹치면서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