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4회 진을주 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시상식참가자 단체사진=유광배기자촬영) |
이날 수상자는 이향아 시인이, 수상시집에는 '온유에게'가 선정됐다.
이향아 시인은 1966년 '현대문학'에 '찾길', '가을은', '설경' 등을 통해 문단에 등단했다. 이후 시집 '황제여', '물새에게' 등과 수필집 '혼자사랑하기', '아직도 기다리는 불빛하나' 등을 간행했다.
이향아 시인은 문학평론가들로부터 "인생에 대한 휴머니스트로, 사랑과 신앙의 고백을 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이향아 시인의 내면과 현실적 요소들이 내재적으로 결합되어 그 깊이가 풍부하다"며 "특히 일상어를 시어로 변용함에 있어 조사(措辭)의 탁월함이 특징"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시집 '온유에게'는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양재역을 지나며', '도장을 누르다', '외람된 일이지요', '마음대로 하시지요' 등을 주제로 한 시편들을 수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는 김년균 시인, 성춘복 시인, 김시원 수필가, 김용옥 시인 등 80여명의 문학인들이 참석해 이향아 시인의 수상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