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시상식, 시 부문 당선자 김해외고 장혜정 양(사진제공=창조문학신문사) |
창조문학신문사는 이번 시 부문 당선자의 선정과 시상식까지는 약간의 이견이 있었느나, 재심까지 가면서 모든 일을 협의 처리하고 최종적으로 김해외고 장혜정 양의 작품 '어느 슬픈 천체의 노래'를 당선작으로 결정하는 데 이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창조문학신문사 신춘문예의 재심은 박덕은(문학평론가)와 박인과(문학평론가)가 맡았다.
박덕은 문학평론가는 "장혜정 양의 '어느 슬픈 천체의 노래'는 시상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상징의 고리가 진부하지 않아 좋다"며 "적절한 이미지의 구현도 조화롭고, 무엇보다 세계와 사물을 바라보는 낯설게 하기, 즉 새로운 해석학이 신선해서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이어 "긴 호흡을 이끌고 가는 힘에도 높은 점수를 주었다"며 "꾸준한 시 창작으로 우리 시 문학사에 우뚝 서는 시인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인과 문학평론가는 "창조문학신문사 신춘문예가 10년을 이어오면서 우여곡절을 많이 겪어 왔다"며 "이를 암시하듯 올해의 신춘문예의 과정이 참으로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 "창조문학신문사에서 당선의 기준으로 삼는 당선자의 작품력과 인성을 높이 사게 되었고 이로써 창조문학신문사는 장혜정 양에 대한 약간의 이견들을 봉합하게 되었다"며 "아직은 학생의 신분인 장혜정 양이 더욱 열심히 공부하여 문학의 도성을 점령하길 바라며, 장혜정 양 대신 문단활동에 필요한 모든 것은 장 양의 부모가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로 했으니 학생의 신분이지만 문단과 함께 적절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기필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문필가가 되어주기를 바라고 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