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신문=편집부)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지금 대·내외적인 어려움과 테러위험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노출되어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거의 마비되어 있다"며 "이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대통령비서실) |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주신 덕분에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그리고 4대 구조개혁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하지만, 노동개혁과 서비스산업 육성을 비롯해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혁하고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혁신과제들이 아직도 기득권과 정치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우리가 또 다시 나라 잃은 서러움과 약소국의 고난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려면 퇴보가 아닌 발전을 위해, 분열이 아닌 통합을 위해 이제 국민들께서 직접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국민 여러분의 진실의 소리가 필요하다"며 "나라가 어려움에 빠져있을 때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항상 국민으로부터 나왔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9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대통령비서실) |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은 공공·노동·교육·금융 등 4대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도 거듭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은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개혁"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노동개혁이 현장에 뿌리를 내려야만 '더 많은 일자리',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어떤 정치적 고난이 있어도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4대 구조개혁을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해서 우리 경제의 튼튼한 기초를 확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가야만 하는 개혁의 길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