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신문=온라인 뉴스팀) 세계 여자 스포츠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진 테니스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29·러시아)가 금지약물 복용을 시인해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7위)가 기자회견을 갖고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시인했다. (사진=YTN news영상) |
금지약물인 '멜도니움'은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고 회복 능력을 향상하는 성분 때문에 세계반도핑기구가 올해부터 금지한 약물이다.
샤라포바는 부정맥과 당뇨병 때문에 10여 년 동안 이 약을 먹었지만, 올해 1월 1일부터 새롭게 금지약물로 추가된 걸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녀는 "네 살 때부터 함께한 테니스를 정말 사랑합니다.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겠지만, 은퇴를 원하진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은퇴할 뜻이 없음을 강조했다.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7위)가 기자회견을 갖고 금지약물 복용 사실을 시인했다. (사진=YTN news영상) |
한편, 세계반도핑기구(WADA) 관계자는 '멜도니움'을 복용한 사실이 밝혀진 선수는 일반적으로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는다고 설명했고, 국제테니스연맹(ITF)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샤라포바의 대회 출전 자격이 정지될 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