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29 영견스 경기에 나선 차인호 선수가 러시아 게나디 코바레프 선수에게 TKO 패배를 당했다. |
주먹이운다 출신이자 부상으로 종합격투기를 떠나 복싱계에 몸을 담은 후 복귀한 차인호 선수가 다시 패배를 당했다.
코바레프는 전날 계체에서 웰터급 한계 체중(77.50kg)을 200g을 초과해 5점 감점을 받았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듯했다. 차인호를 케이지로 밀어붙이고 클린치에서 테이크다운을 노리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프로 복싱 한국 챔피언까지 올랐던 차인호는 펀치로 맞불을 놓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했다. 안면에 정타를 넣는 등 코바레프는 코피를 흘리게했다.
그런데 탐색전이 끝나 갈 때쯤 코바레프의 기습적인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코바레프는 177cm로 181cm의 차인호보다 키는 작았지만 탄력을 살려 뻗는 오른손 훅성 스트레이트의 거리는 길었다. 이 펀치에 허를 찔려 안면에 충격을 입은 차인호는 뒷걸음질쳤다.
코바레프는 케이지에 몰린 차인호에게 펀치 연타를 쏟아 냈다. 그리고 결정타 오른손 어퍼컷으로 차인호를 주저앉혔다. 코바레프의 추가타에 차인호가 그로기에 빠지자 심판은 경기를 중단했다.
코바레프는 18전 14승 4패의 강타자. 이번에 15승 고지를 밟았다. 9번째 (T)KO승이었다.
차인호 선수는 2승 3패의 전적이됐다.